
장 건강이 모든 건강의 시작인 이유 #1_장에서도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사실
"행복호르몬은 뇌에서만 만들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양의 행복호르몬은 뇌가 아니라 장에서 만들어집니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장을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이 아니라 '제2의 뇌(Second Brain)'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장에는 약 1억 개 이상의 신경세포가 존재합니다.
이 신경망을 장신경계(Enteric Nervous System, ENS) 라고 부르며,
뇌의 명령이 없어도 스스로 움직이고 다양한 신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을
'Second Brain(제2의 뇌)'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장은 음식만 소화하는 기관이 아니라
- 신경
- 면역
- 호르몬
- 장내 미생물
이 서로 끊임없이 대화하는 거대한 생명 시스템입니다.

장에서는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이 만들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로토닌을 뇌에서만 생성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릅니다.
우리 몸 전체 세로토닌의 약 90~95%는 장의 엔테로크로마핀(Enterochromaffin, EC) 세포에서 만들어집니다.
세로토닌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담당합니다.
✔ 장운동 조절
✔ 소화 촉진
✔ 식욕 조절
✔ 통증 조절
✔ 기분과 스트레스 반응 조절
물론 장에서 생성된 세로토닌이 그대로 뇌로 이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은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 대사, 면역 신호, 미주신경(vagus nerve), 장내 미생물 등을 통해 뇌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기분과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숙면호르몬 멜라토닌도 장에서 만들어집니다
멜라토닌 하면 대부분 뇌의 송과선(Pineal gland)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의외로 장도 멜라토닌을 생산합니다.
장의 엔테로크로마핀 세포는 세로토닌을 이용하여 멜라토닌을 합성하며, 위장관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외(Extra-pineal) 멜라토닌 생성 기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에서 만들어진 멜라토닌은
- 장 점막 보호
- 항산화 작용
- 장 염증 감소
- 장운동 조절
- 장벽(Barrier) 유지
등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특히 장내 멜라토닌은 수면뿐 아니라 장 건강 자체를 유지하는 중요한 국소 호르몬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도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줍니다
최근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분야가 바로 장-뇌 축(Gut-Brain Axis) 입니다.
장내 유익균은
- 트립토판 대사
- 세로토닌 생성
- 멜라토닌 합성
- 면역반응
- 염증 조절
등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합니다.
즉,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면
↓
세로토닌 생성 환경이 흔들리고
↓
면역과 염증 반응이 변하며
↓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장 건강은 단순히 배변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장 건강이 중요한 이유
장은 단순히 음식을 흡수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건강을 좌우하는 여러 기능의 중심에 있습니다.
✔ 영양소 흡수
✔ 면역세포의 활성
✔ 장내 미생물 균형
✔ 세로토닌 생성
✔ 멜라토닌 생성
✔ 장-뇌 축을 통한 신경 신호 전달
이러한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장 건강이 흔들리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 줄 정리
건강한 장은 단순히 소화를 잘하는 장이 아닙니다.
장은 우리 몸의 호르몬, 면역, 신경, 장내 미생물이 함께 작동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건강한 장을 만드는 것이 곧 건강한 몸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참고한 주요 연구
- Reigstad CS, et al. Gut microbes promote colonic serotonin production through an effect of short-chain fatty acids on enterochromaffin cells. Cell Host & Microbe (2015).
- Akram N, et al. Exploring the serotonin–probiotics–gut health axis. (2023).
- Loh JS, et al. Microbiota–gut–brain axis and its therapeutic applications. Signal Transduction and Targeted Therapy (2024).
- Vaccaro R, et al. Serotonin and Melatonin in Human Lower Gastrointestinal Tract. (2023).
- Zimmermann P, et al. Microbial melatonin metabolism in the human intestine. npj Biofilms and Microbiomes (2024).
다음 글에는 '장 건강이 모든 건강의 시작인 이유_# 장 누수증이란?' 에 대한 정보를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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